강풍·태풍에 강한 희귀 식물 품종과 설치법
1. 기후 위기의 시대, 강풍에도 살아남는 희귀 식물 찾기
기후 변화로 인해 최근 몇 년간 강풍과 태풍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여름과 가을철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돌풍과 집중호우는 텃밭이나 화단의 식물을 단숨에 무너뜨리는 재해로 작용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강풍·태풍에 강한 희귀 식물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들 식물은 일반 식물보다 줄기가 유연하거나 뿌리 고정력이 뛰어나, 바람에 흔들려도 쉽게 뽑히거나 꺾이지 않는 특성이 있다. 생존력이 뛰어난 품종일수록 장기 재배와 자급자족 농업에도 유리한 기반이 되므로, 지속 가능한 식물 선택이 필요한 시대다.
2. 강풍·태풍에 강한 희귀 식물 품종 TOP 4
대표적인 내풍성 희귀 식물로는 먼저 아티초크가 있다. 넓은 잎과 두꺼운 줄기를 가진 아티초크는 유럽 지중해 지역의 강풍지대에서 자생하며, 강한 바람에도 안정적인 생장을 보인다. 두 번째는 **칡(갈근)**이다. 강한 뿌리 확장력과 땅속줄기를 통해 땅에 단단히 고정되며, 태풍에도 끄떡없는 자생력을 자랑한다. 세 번째는 페르시안 실버 세이지 같은 은엽 식물들이다. 이들은 표면에 털이 많고 낮게 퍼지는 형태를 지녀 바람에 강하다. 마지막으로 **지황(地黄)**과 같은 약초 식물은 지하근이 두껍고 지상부가 작아, 흔들림에 잘 버틴다. 이처럼 강풍에 강한 희귀 식물은 외래종과 토종을 막론하고 뿌리 고정력과 낮은 생장형태가 핵심이다.
3. 강풍에 강한 희귀 식물의 설치 및 지지대 고정법
아무리 내풍성이 강한 식물이라도 바람이 강한 지역에서는 기본적인 설치법과 보호장치가 필수다. 우선 바람이 잘 통하는 방향으로 식물의 배치를 분산형으로 구성해야 한다. 밀식은 바람을 막는 역할을 하긴 하지만, 한 번 쓰러지면 도미노처럼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개별 식물 사이에 여유 공간을 두는 것이 안전하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지지대 설치다. 줄기 형태에 따라 대나무, U자형 지지봉, 세 갈래 고정틀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고정 끈은 헐렁하지 않게 묶되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지 않도록 완충재(스펀지나 끈)를 덧대는 것이 좋다. 또한 식재 위치를 바람길에서 조금 벗어난 울타리 안쪽이나 건물 벽면 근처로 옮기는 것만으로도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4. 강풍을 대비한 사전 관리와 피해 후 복구법
태풍이 예보된 경우, 전날까지 식물 상태를 점검하고 잎을 가지치기하거나 낮은 높이로 유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식물이 너무 자라서 중심을 잃지 않도록 적당한 절단으로 무게 중심을 낮추는 것이 바람 피해를 줄인다. 또한 지면에 가까운 잡초나 식재 흔적을 정리해 바람길을 깔끔히 유지하면 공기의 흐름이 부드러워져 돌풍 피해가 완화될 수 있다. 태풍 이후에는 꺾인 줄기나 부러진 가지를 빠르게 제거하고, 통풍과 배수를 확보해 뿌리 부패를 방지해야 한다. 땅이 과도하게 젖은 경우에는 흙을 살짝 걷어내고 마른 흙을 덮어주는 것도 좋다. 강풍·태풍은 피할 수 없지만, 사전 준비와 적절한 품종 선택, 탄탄한 고정법만 갖춘다면 희귀 식물도 충분히 건강하게 지켜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