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종 작물 키우며 경험한 텃밭 일기 – 시작은 작은 씨앗 하나텃밭을 시작한 계기는 단순했습니다. 매년 아파트 베란다에서 허브 몇 포기를 키우던 중, 우연히 인터넷에서 **‘토종 작물 씨앗 나눔’**이라는 게시글을 보게 되었고, 직접 심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그렇게 강원도 토종 옥수수와 경북 지역의 조선배추 씨앗을 분양받아, 작은 주말농장 텃밭의 한 구석에 심기 시작한 것이 이 일기의 첫 장입니다.흙을 뒤집고, 물을 뿌리고, 작디작은 씨앗을 심는 그 순간은 마치 과거 조상들과 이어지는 생명의 다리 위에 서 있는 느낌이었습니다.처음엔 걱정도 많았습니다. 기후에 적응하지 못할까, 병충해에 약하진 않을까. 하지만 그런 우려를 안고도 흙을 만지는 손끝은 기대감으로 가득했습니다. **‘토종 작물 키우..